경제 · 금융

[은행-연구소 제휴] 첨단기술 개발

연구소와 은행이 제휴해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지원방식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27일 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종구·李宗求)은 장기신용은행으로부터 연구비 8억원을 출연받아 지난 3년간 수치제어 자동목재조각기를 개발, 최근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개발된 자동목재조각기는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중소기업인 동방기계에서 생산, 외제기계의 60%의 저렴한 수준으로 목공업계에 공급될 예정이다. 생산기술연구원측은 이번 자동목각기 기술개발을 계기로 은행이 연구비를 출자하고 생기원이 기술을 개발,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패키지 기술지원방식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동목각기 국산화로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일본등에서 수입해온 자동목재조각기를 수입대체, 연간 1,500만달러내외의 외화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제품은 가공면적이 매우 큰데 비해 격자구조로 중량문제를 최소화했고 분리형 몸체구조를 채택, 운반·설치·운전이 외국산기계에 비해 편리하다. 자동목각기는 옷장, 탁자, 문짝등에 고급문양과 글자를 정밀하게 새겨넣을 수 있는 기계다. 자동목재조각기 개발를 주도한 권혁동 박사는 『한글과 영문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초보자도 기계조작이 가능하도록 제어부위를 편리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0417)5608-426 【이규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