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최근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채권은행들에 영구채 논의가 지지부진한 만큼 영구채 대신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지원하는 방침을 제안했다.
산업은행은 각 은행들에 지원 여부를 논의한 뒤 알려 달라고 요청한 상황. 하지만 신디케이트론 지원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일부 채권은행은 한진해운에 대해 정확한 실사를 통해 재무 상황 및 상환 능력 등을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형태의 지원도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해부터 자본확충과 유동성 개선을 위해 영구채권 발행을 추진해왔다. 한진해운의 자기자본은 2011년과 2012년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2조7,000억원에서 1조3조원으로 반 토막 났다. 이 때문에 자본확충 효과가 있는 영구채권 발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