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제의 기업] 에디트.. 창업 1년만에 매출 100억 눈앞

에디트(대표 나영진·52)는 창업한지 1년반만에 100억원이상의 연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무서운 신생기업」이다. 이 회사는 핸드폰용 진동모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 모터롤라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 이미 맺은 수출계약만 592만여달러, 약 74억원에 달한다.에디트는 지난 97년 9월 5일 설립됐다. 국제통화기금(IMF) 쇼크가 닥치기 두어달전 창업한 때문에 이후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었다. 환율이 두배로 뛰었기 때문이다. 총 10억원을 투자, 생산설비를 갖춘 이회사는 지난해 4월부터 생산을 개시, 98년에만 15억7,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에디트가 창업하자마자 수출주문이 쇄도, 급속한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기술력 때문. 羅사장과 김재운 이사는 지난 90년초 핸드폰용 진동모터를 최초로 국산화했다. 당시 삐삐용, 핸드폰용 진동모터는 전량 수입해다 쓰던 상황이었다. 진동모터가 국산화되자 직경 7MM짜리 제품을 7.5달러에 팔던 일본 수출업체는 가격을 4.5달러로 낮췄다. 지금은 4MM제품이 2달러대로 크게 낮아졌다. 결국 에디트의 진동모터 국산화로 수입대체는 물론 수입가도 크게 인하된 것이다. 핸드폰용 진동모터는 3~4미크론 굵기의 코일을 사용, 직경 4~7MM크기로 제작된다. 크기가 작은 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또 조립과정에서 완전자동화가 힘들어 일일이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한다. 에디트는 4MM보다 더 작은 진동모터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크기가 작을수록 높은 기술이 필요하고 고부가가치가 보장된다. 이와함꼐 원형 진동모터도 개발하고 있다. 원형제품은 설치가 간편한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에서 진동모터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에디트를 합쳐 약 6개사. 세계시장을 보면 아직도 일본회사가 전체의 99%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羅사장은 일본업체들과 자웅을 겨뤄 세계시장을 빼앗겠다는 각오다. 국내 핸드폰제조업체도 5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내수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다. 羅사장은 그러나 현재 설비규모로는 수출물량 대기도 바빠 내수시장 진출은 당장 힘들다고 밝혔다. 수출타겟으로는 대만등을 겨냥하고 있다. 에디트는 본격 수출을 위해 내달께 독일의 RW.튀프로부터 ISO9002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羅사장은 『전세계 시장을 보면 진동모터 소요량은 어마어마하다』며 『꾸준히 기술개발을 하고 설비확장을 해 세계적인 진동모터 전문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342-707-4997~8 【성남=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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