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700 붕괴/주가 3년3개월만에 최저

◎한통주 4차매각 확정등 우려/사채수익률 12.65% “또 최고”「통곡의 벽」으로 인식되던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3년3개월만에 무너졌다. 6일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4일째 하락, 전날보다 6.41포인트 떨어진 6백99.89포인트에 마감됐다. 그런가하면 자금시장에서는 회사채수익률이 한때 연12.68%까지 치솟아 정부가 채권시장에 개입했으나 전일보다 0.06%포인트 오른 12.65%로 마감되면서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백포인트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3년 9월22일이후 3년 3개월만이다. 이날 주가하락은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을 둘러싸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불안감▲회사채수익률 연중최고치 기록등 증시 장내외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또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투자가들이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정부가 한국통신주식의 4차매각을 오는 12, 13일 실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 주가하락을 가속화 시켰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마지노선」으로 인식돼온 7백포인트선이 마침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얼어붙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주가가 하락한 종목수는 하한가 15개등 5백73개에 달한 반면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3개등 2백77개에 머물렀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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