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3월 종합수지 흑자반전/기업 외화예금도 감소세로

◎2억불 기록… 외환시장 난기류 진정국면에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자를 지속해온 종합수지가 지난 3월에는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보부도 여파와 종합수지 적자에 따라 원화환율이 급속히 상승(평가절하)하고 외자유입이 둔화돼 다시 종합수지 적자폭이 확대되던 외환시장의 난기류가 앞으로 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중 2억달러 가량의 종합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상수지에 장·단기 자본수지를 합한 종합수지는 반도체값 하락에 따른 수출부진과 원화절하에 따른 자본유입 둔화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자로 반전, 지난 한해 동안 모두 57억4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월별 종합수지는 지난해 7월 25억3천만달러 적자로 반전된 뒤 12월 한때 8천5백만달러의 반짝 흑자를 기록했고 연초 이후 한보부도 여파로 한국경제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신인도가 저하돼 자본유입이 둔화되는 바람에 올들어 지난 1월 19억1천8백만달러, 2월 20억3천1백만달러씩의 적자를 기록했다. 재경원은 종합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고 정부가 외환자유화폭을 확대함에 따라 원화환율이 안정세를 되찾는 등 이른바 외환위기가 3월말을 정점으로 일단 고비를 넘기고 외환시장이 선순환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원화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로 그동안 급격히 늘어나던 기업의 외화예금도 지난달 중순 40억달러를 정점으로 이달들어 감소세로 반전하고 있다.<최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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