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오롱(지상IR 상장기업소개)

◎나일론·폴리에스터 가격인상 매출증가/섬유·신사업 호조 올 경상익 198% 성장코오롱(대표 구광시)의 사업부문은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섬유부문과 필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영상·캐릭터사업, 패션사업 등 비섬유부문으로 나눠진다. 비섬유부문의 강화와 해외투자 확대로 코오롱은 대부분의 화섬업체들이 지난해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한 중에도 1백80%의 경상이익 증가율을 나타냈다. 코오롱의 올 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4.2% 늘어난 5천2백40억원, 경상이익은 91억원 적자에서 1백1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선경증권은 섬유부문과 신사업부문의 수익성 강화로 올해 코오롱의 매출액이 전년보다 20.3% 늘어난 1조1천2백64억원, 경상이익은 1백98% 증가한 3백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섬유부문중 나일론은 제품가격의 상승으로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일론은 지난해 킬로그램당 2천7백27원이었으나 올해는 3천원대로 올랐다. 반면 원재료인 카프로락탐의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톤당 1천6백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에스터 원사 가격도 최근 5­6%정도 상승했다. 그러나 공급과잉과 수요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급격한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코오롱은 지난 94년부터 설비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 금강화섬, 한국화섬등 경쟁업체들은 이미 원가하락, 품질향상을 위해 자동화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코오롱도 김천에 하루 생산량 1백40톤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생산시설과 70톤의 나일론 원사 생산설비를 자동화했다. 올해중에 65톤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선경증권은 설비자동화 공장은 원사부문에서 연간 인건비가 50%수준으로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타이어의 심지인 타이어코드지 부문에서 반기에만 60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했고 필름과 비디오테에프 부문에서도 70억원이상의 경상이익이 발생했다. 코오롱은 또 최첨단 의류용 인공피혁 샤무드를 개발했는데 일본 도레이사와 원단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정수기 사업은 하반기이후 경상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영상·캐릭터 사업도 차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선경증권은 전망했다. 선경증권은 『올해 코오롱의 EPS는 1천3백95원으로 섬유업종 평균 PER 21배를 적용할 경우 적정주가는 2만9천원선』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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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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