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일 개성공단 실무회담과 관련해 "북측의 회담 태도에서 재발방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었던 점이 합의가 늦어지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류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8명과 통일부 청사에서 만나 "정부의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며 통일부는 남북문제의 주무부처로서 상황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북측의 태도도 문제지만 우리측의 신축적이지 못한 협상태도도 원인"이라며 "마지막 회담이나 중대 결심과 같은 경직된 표현으로 스스로 운신의 폭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뒤이어 “개성공단이 문을 닫는다면 통일부도 문을 닫는다는 각오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달라”며 류장관에게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