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모레퍼시픽, 오보 탓에‘막말’논란 휘말려

우원식 의원실 “아모레 막말 녹취록 기사는 오보…아직 조사 중”

아모레퍼시픽이 오보로‘막말 녹취록’논란에 휩싸였다. 갑을 관계가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 화장품 1위 기업이 밀어내기를 진행하며 특약점에 막말을 퍼부었다는 주장이 진위가 가려지지 않은 채 전달된 것이다.

18일 일부 언론은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아모레퍼시픽 점주로부터 영업사원 ‘막말 녹취록’을 입수, 공개하기로 했다고 전하며 녹취록에 담긴 내용의 수위는 남양유업 사태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발화자로 언급된 우 의원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한 말이 아니다”라며 관련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막말 녹취록을 아직 들어보지 못했으며 모 보좌관이 언급한 내용이 기사화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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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실의 모 보좌관은 이에 대해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밀어내기를 하면서 문제가 된 막말과 같은 사례를 수집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다”라며 “잘못 나간 기사에 대해서는 수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다만 접수된 사례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관련 점주의 제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영업사원이 실제로 갑을 관계를 이용해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막말 녹취록’의 존재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제 2의 남양유업으로 공격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포털 사이트에 걸린 해당 기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주요 뉴스’에 올라와 있으며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도 함께 달려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도 직후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작업에 나섰으며 오보로 밝혀지자 일단 한숨을 돌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보로 밝혀졌으니 다행이지만 이미 잘못 퍼진 내용을 주워담을 수는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며“특약점은 본사에서 물량을 밀어내기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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