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에버랜드 정윤정 경영지원실 주임(파워우먼)

◎조리아카데미의 ‘팔방미인’/불 ‘코르동 블루’ 조리학교 출신/교육기획·운영·강의 등 1인3역우리가 접하는 성공스토리는 대개 그 이면에 가난, 눈물겨운 고난사를 담고 있다. 그래서 가슴 찡한 감동과 함께 고진감래라는 격언을 되새기곤 한다. 그러나 정윤정 삼성에버랜드 경영지원실 주임(28)의 성공스토리는 맑고 밝다. 곱상한 얼굴탓도 있겠지만 늘 자신에 차있는 표정과 도전적인 자세가 신세대 맹렬여성의 전형을 연상케 한다. 정주임은 삼성에버랜드의 조리아카데미 강사. 조리아카데미는 삼성에버랜드가 운영중인 식음사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지난 6월 개원한 조리전문학교인데, 정주임은 여기서 교육기획, 운영, 강의등 1인3역을 하고 있다. 정주임은 삼성에버랜드가 스카웃하는데 공을 들인 재원인데, 그녀는 보기드문 꼬르동 블루(Cordon Bleu) 출신이다. 꼬르동 블루는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1백2년 전통의 명문조리학교로 정주임은 여기서 실습성적 1위라는 기록까지 남겼다. 정주임이 이처럼 발군의 성적을 거두기까지는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인생관이 버팀목이 됐다. 그녀는 외교관 집안의 넉넉함에도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조달했다. 또한 좀더 완벽한 기술습득을 위해 제과점에서도 일을 했다. 새벽 3시 기상은 기본. 특히 1백80∼2백℃에서 이루어지는 제빵제과작업에 몰두하느라 아직도 그녀의 손에는 불에 데인 자국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정주임은 재주가 많다. 그녀는 영어와 불어에 능통하며 컴퓨터 프로그래머 기사2급, 정규교사, 그리고 사회교육요원 자격증까지 갖추고 있다. 태권도는 2단 수준.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결혼도 그중 하나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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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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