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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해설서 등 예술가들의 책 출간이 잇따르고 있다.
9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활약하는 발레리나 중 최고령이라는 또 다른 기록을 세운 강수진(왼쪽)이 내년 1월23일 본인의 자서전을 출간한다. 그는 우리 나이로 올해 46세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현재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 발레리나로 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강수진씨가 13세에 발레를 시작한 뒤 1982년 모나코왕립발레학교 입학, 동양인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던 1985년 로잔 국제발레 콩쿠르 1위와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입단 등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장해오면서 겪었던 비화와 뒷이야기를 담았다. 또 발레만을 생각하면서 걸어왔던 그 동안의 노력과 소회, 그 과정에서 얻은 '잠깐 잘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문제는 끝까지 잘하는 것'과 같은 자신만의 삶의 철학 등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수진은 이와 관련 오는 1월 자서전 출간차 한국을 방문해 약 2주간 한국에 머물며 자서전과 관련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휘자 금난새(오른쪽)는 앞서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작곡가의 교향곡 11곡을 알기 쉽게 해설한 '금난새의 교향곡 여행'을 최근 출간했다. 지난 2008년 펴낸 '금난새의 내가 사랑한 교향곡'의 개정판이지만 전체적으로 글과 도판을 보완해 새롭게 펴냈다.
하이든 교향곡 '고별',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 베토벤의 '영웅',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멘델스존의 '스코틀랜드', 브람스 교향곡 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에서',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쇼스타코비치의 '혁명' 등에 대한 설명이 실렸다. 또 현대인의 불안을 포착한 교향곡-말러 교향곡 제1번 타이탄도 이번에 추가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음악적 감상을 자신만의 비유와 경험을 동원해 독자들이 구체적인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금난새는 이와 관련 "교향곡은 기악 음악의 꽃이자, 음악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라며 "교향곡에 담긴 다양한 음색과 사상적 내용, 악기 연주법, 작곡에 얽힌 뒷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고 밝혔다. 각 장마다 '금난새의 추천 음반'을 달아 교향곡별 추천 음반 두 장과 그에 대한 금난새만의 평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