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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체감경기 다시 악화…1월 CBSI 3.5P ↓

일시적으로 호전됐던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비수기에 접어 듦에 따라 공공공사는 물론 민간공사 발주도 줄어든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5.4로 전달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형업체 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7.2포인트 떨어진 85.7로 다시 90선 아래로 내려갔다.


중소업체 지수도 40.0으로 6.3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66.7로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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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지방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 역시 모두 악화됐다. 서울업체 지수는 76.2로 전달보다 3.1포인트 감소해 한 달 만에 하락반전했다.

지방업체 지수도 3.1포인트 줄어든 49.0으로 다시 40선으로 내려 앉았다.

한편 건설사들은 자재비와 자금 조달 등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건비와 자재비 지수는 각각 83.1, 76.6을 나타냈고 공사대금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78.5, 73.1을 기록했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월 CBSI 하락폭은 작년 1월 9.3포인트보다 작은 점을 감안할 때 건설업체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한 것은 아니다"라며 "2월에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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