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최근 국내외 경제현안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세계 경제는 1분기의 양호한 성장률이 2분기에 크게 떨어지고서 부진이 지속하는 여름 침체 현상을 경험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경제위기 반복과 위험 고조, 세계 실물경기 둔화 등이 여름 침체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경제 성장률은 2010년 4.6%에서 2011년 3.6%, 지난해 3.1%로 매년 둔화하는 추세다.
올해도 5월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 일본의 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 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가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올해는 여름 침체가 재연될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미국의 실물경기 회복과 유럽의 성장 중시 정책, 일본의 아베노믹스 효과 등이 어우러져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
이 연구소의 신창목 수석연구원은 “한국도 내수 부문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과 가계부채 문제의 점진적 개선 등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