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7급 공무원’, 꼼짝 마! 뒤를 쫓는..

수목극 3파전 : 7급공무원 vs 그겨울, 바람이 분다 vs 아이리스 2 <br> 배우들 대결뿐 아니라 제작진 간 대결에도 관심이 쏠려

수목 드라마 전쟁이 예고됐다.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은 최강희와 주원의 완벽한 호흡으로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그 자리를 계속 지키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다음주에 막강한 도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1월 23일 동시에 첫 방송하는 SBS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와 KBS 드라마 ‘아이리스 2’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조인성과 송혜교의 복귀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송혜교는 2008년 ‘그들이 사는 세상’이후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조인성 역시 2011년 군에서 제대한 뒤 처음 출연하는 드라마다. 또한 스타작가 노희경과 김규태 감독의 만남 역시 이 드라마가 크게 주목 받는 이유다. 또 이 드라마는 일본의 ‘사랑 따윈 필요없어,여름’의 리메이크작으로, 그 동안 자신만의 뚜렷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던 노희경이 어떻게 원작의 그림자를 지울 것인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유년시절 버려진 오수(조인성 분)와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오빠와 헤어진 후 시각장애로 살아가는 오영(송혜교 분)이 만나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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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2’는 2009년 최고 시청률 30%를 넘으며 히트를 쳤던 드라마 아이리스의 속편이다. 당시 이병헌, 김태희 주연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아이리스 2의 캐스팅 역시 만만치 않다. 장혁, 이다해, 이범수, 오연수 등 더 화려해진 캐스팅으로 돌아왔다. 또한,‘풀하우스’ 등 주로 멜로드라마의 연출을 도맡았던 표민수 감독이 처음으로 첩보물을 맡았다는 것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이리스 2는 아이리스 활동으로 체포된 NSS 전 국장 백산의 배후인 ‘미스터 블랙’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다.

이 세 드라마 제작진 간의 묘한 인연도 주목된다. ‘아이리스 1의 연출을 맡았던 김규태 감독이 드라마 ‘그겨울, 바람이 분다’를 맡아 ‘아이리스 2’의 표민수감독과 나란히 시청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 둘은 이전에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을 같이 연출한 경험이 있다. ‘아이리스 2’의 표민수 감독은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와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들은 그 동안 ‘거짓말’, ‘바보 같은 사랑’, ‘고독’, ‘그들이 사는 세상’등 함께 작업한 드라마만 벌써 4개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방송사를 통해 시청률 대결을 펼친다.

시청률 1위였던 ‘전우치’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한 7급 공무원이 과연 강력한 도전자들의 공격을 무사히 막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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