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포드와 크라이슬러, 랜드로버 등 비(非) 독일 브랜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20.8% 많은 8,71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포드코리아의 역대 최고 실적인 것은 물론 도요타(6,840대·렉서스 제외)를 뛰어 넘은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에는 '올 뉴 머스탱(사진)'을 비롯한 총 6종의 신차를 공격적으로 출시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드 외에 또 다른 미국 브랜드인 크라이슬러의 공세도 눈 부셨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정통 아메리칸 세단인 '300C'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고른 인기 덕에 2013년보다 26.6% 늘어난 5,244대의 실적을 올렸다.
그 밖에 랜드로버(4,675대)와 푸조(3,118대), 볼보(2,976대) 등도 최대 52% 가량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고객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한해 수입차 브랜드가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독일 업체와 비 독일 브랜드의 활약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