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그룹,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임금피크제 도입

현대자동차그룹 전 계열사가 임금 피크제를 도입한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에 부응하고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업계 전반에 임금피크제 도입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11일 “내년부터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임금 피크제 도입을 위해 우선 그룹사별로 각기 다른 현재 정년 연한을 60세로 일괄 연장한다. 정년연장에 따른 인건비 추가 부담은 임금피크제 실시를 통해 줄일 예정이다. 대신 확보한 재원으로 청년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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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또 정년을 앞둔 종업원들을 위해 재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 자기계발, 노후 대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 종업원들의 정년퇴직 후 안정적인 삶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각 회사별로 노동조합 등 근로자 대표와 임금피크제 적용 범위 및 방식에 대해 협의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그룹사에 임금피크제 추진함과 동시에, 추가적으로 연간 1,000개 이상의 청년고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임금피크제 시행과 청년고용 확대는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회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우수한 젊은 인재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엔 고용안정, 청년층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돼 경직됐던 국내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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