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전자책으로 스마트한 책 읽기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 1위의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 최고 속도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터넷, 정보기술(IT) 기기 등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는 반대로 한국인들의 독서량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 독서량은 2007년부터 줄곧 하향세이며 1994년 86.8%였던 성인 독서율은 2012년 66.8%로 떨어졌다. 10명 중 3명은 1년 내내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는 얘기다.

다른 콘텐츠에 비해 내용도 길고 집중력을 요하는 책 읽기가 이동시간이나 잠깐의 여유시간에 적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맞는 스마트한 책 읽기를 습관처럼 해나간다면 매년 초마다 세우는 독서 계획이나 마음 한 구석 늘 다짐하는 독서에 대한 스스로의 약속을 조금씩은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전자책은 휴대성이 좋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고 수십, 수백권을 가지고 다니며 골라볼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기기를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전용 단말기 등 여러 가지의 기기로 전자책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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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종이책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통신사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면 전자책을 구매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서 활용해볼 수 있다. 끝으로 책을 읽다가 사전이나 참고자료를 찾기 쉽고 폰트 및 밝기설정, 메모ㆍ기록ㆍ표시 등 나만의 도서 환경설정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아직 전자책 콘텐츠의 수가 종이책에 비해 현저히 적고(변환율 약 15% 업계 추정), 전자책을 구입한 곳에서만 읽어야 하는 시스템은 단점이다. 전자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들과 유통사들이 독자들에게 외면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전자책에 더욱 적합한 기획과 편집 등과 함께.

아직도 전자책을 구입하고 읽기가 망설여진다면 무료로 연재해주는 서비스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해서 전자책을 접해보는 것을 권한다. 이렇게라도 조금씩 스마트기기를 통해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본다면 디지털 시대에 당신만의 스마트한 책 읽기가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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