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맥주업계, 품질 관리 강화 나섰다

전문가 초청 세미나 열고 관리 요령 매뉴얼 배포에 전문 관리사제도 도입도

오비맥주에서 프리미엄 맥주사업을 담당하는 특수영업 사업본부의 김대인 과장은 지난 3월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오비맥주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일본맥주인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의 관리법을 배우기 위해서다. 최근 맥주 도매상 및 업주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배운 맥주 관리법을 전파하고 있는 그는 "적어도 월 2회는 각 업소들을 방문해 맥주 보관용기를 점검하고 업주들에게 정기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맥주 시장이 확대되면서 맥주 품질에 대한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맥주업계가 맥주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달 초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들의 특징과 관리 요령을 담은 책자(사진)를 제작해 일선 영업사원 및 업주들에게 배포했다. 책자에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성장 전망과 함께 코로나, 버드와이저, 레페, 산토리 더프리미엄몰츠 등 오비맥주가 수입 판매하는 맥주들의 목록과 함께 각 제품의 알코올도수, 용량 등 특징들이 상세하게 소개돼 있다. 또한 '생맥주 관리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생맥주 기기 세척 요령 및 보관 방법들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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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는 일본 산토리의 맥주양조 전문가(브루마스터ㆍbrew master)를 초빙해 세미나를 열고 업주들과 영업사원들에게 맥주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초에는 일반 소비자들을 초청해 호응을 얻었다.

하이트진로는 기존에 판매하던 생맥주 '맥스 드래프트'의 브랜드를 최근 '맥스 生'으로 바꾸고 전문 교육을 받고 생맥주의 관리 노하우를 업소에 전파하는 생맥주 관리사제도를 도입했다. 또 위스키, 와인, 맥주를 수입 판매하는 하이스코트와의 합병을 계기로 일본 기린 맥주의 유통ㆍ영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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