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화 이틀새 3.51% 절하… 원화값 3년10개월래 최저

원·달러 환율 11.7원 급등

중국이 위안화를 이틀째 대폭 평가절하했다. 위안화가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원화가치도 3년여 만에 최저로 곤두박질치는 등 아시아 통화가 직격타를 맞았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2일 위안·달러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62%(0.1008위안) 올린(위안화 가치 하락)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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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의 연이은 기습 인하로 위안화가치는 이날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6.4489를 기록하며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지난달 중국 광공업 생산이 시장 예상치(6.6%)를 크게 밑도는 전년동기 대비 6.0% 증가에 그쳐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된 것도 위안화 급락을 부추겼다.

위안화 급락에 아시아 금융시장도 이틀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80전으로 전일 대비 11원70전 급등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1년 10월4일 이후 3년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1%대의 낙폭을 보이다가 11.18포인트(0.53%) 하락한 1,975.47로 마감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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