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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건설사 올 2만 가구 공격 분양

EG건설 등 4곳 물량 쏟아내<br>"차별화로 브랜드 인지도 UP"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시장 불황 속에서도 올해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G건설ㆍ반도건설ㆍ호반건설ㆍIS동서 등 중견 건설사 4곳은 올해 전국적으로 2만가구가 넘는 아파트를 새로 분양한다.

EG건설은 이달 중으로 서울 역삼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EG 소울리더' 90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부산 신항만 배후신도시(810가구), 아산 테크노밸리1ㆍ2차(2,329가구), 동탄2신도시(648가구), 세종시(482가구), 광주 선운지구(1,101가구), 양주 옥정지구(1,139가구) 등 전국 7곳에서 연내 6,5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최근 청약 접수를 시작한 양산 물금 반도유보라 4차에 이어 상반기 중 인천 청라지구에서 아파트 1,028가구와 오피스텔 806실로 이뤄진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한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1,531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연내 4,000여가구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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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은 이달과 오는 11월께 2개 단지씩 총 4개 단지 2,164가구를 세종시에서 선보이고 광주 북구 첨단지구과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 각각 1,368가구와 347가구를 공급하는 등 올해 7,000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낸다.

IS동서는 다음달 우정혁신도시에서 전용 84~110㎡ 685가구로 구성된 3차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혁신도시 내에 단 2곳만 지정된 중대형 단지로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S동서는 하반기에 부산 용호동에 2,18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으로 있다.

이들 중견 건설사는 서울ㆍ수도권보다는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반도건설과 IS동서는 영남, 호반건설과 EG건설은 호남을 기반으로 성장한 측면도 있지만 지난해부터 부산ㆍ경남과 광주, 세종시 등 지방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평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을 꼼꼼히 따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부족한 브랜드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상품 설계나 분양가 등을 차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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