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작기계] 내수판매 급속 증가

이에 따라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영향으로 수출에 주력했던 공작기계산업이 올들어 다시 내수에 치중하면서 내수규모가 수출을 앞지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7일 공작기계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수치제어(CNC) 선반과 머시닝센터 등 공작기계류의 내수판매액은 2,45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460억원) 대비 68.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들어서도 1,017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5.1%가 증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품목인 수치제어 선반이 전년동기 대비 65.9% 늘어 난 136억원에 이르는 등 고급기종 증가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수출은 올 상반기까지 2억2,975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상반기 대비 8.2%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총 수주규모는 4,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53억원)보다 20.2%가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들어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내수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반면 수출은 주력시장인 미국 및 유럽지역의 경기부진으로 감소세로 전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IMF 체제에 따른 경기부진으로 업계가 수출에 주력, 수출액이 내수판매액의 2배를 넘었었다. 그러나 이같은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공작기계의 전체 시장규모는 5,000억원을 넘었던 지난 96년 상반기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설비투자가 재개되고 있어 내수판매는 연말께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수출전망이 밝지 못해 전체적으로는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민병호기자BHMIN@SED.CO.KR

관련기사



민병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