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자금난속 무료보수 “화제”

◎주택건설사업협 4년째 지속/올 54개 업체 참여 57채 공사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주택업계가 국가 유공자들의 노후주택 무료보수에 나서 화제다. 중소주택업체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회장 허진석) 소속 54개 주택업체들은 23일 모두 5억7천만원을 들여 57채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공사를 일제히 시작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시행되는 국가유공자 주택보수사업은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가 94년부터 4년째 계속하고 있는 것. 그러나 올해는 주택업계가 자금난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의미가 크다. 참여업체들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생활이 어려운 57명의 국가유공자를 선정해 이들이 바라는 대로 집을 고쳐준다. 공사비는 한 채당 1천만원선이며 장마가 시작될 6월20일 이전에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경남의 건우건설과 대한종합건설, 광주의 해광건설 등은 각각 2채씩 보수공사를 하고 나머지 업체들은 1채씩을 맡았다. 협회는 지난 3년동안 2백12채의 국가유공자 노후주택을 보수했다. 한편 주택공제조합(이사장 김영빈)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을 위해 이들의 주택임대자금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 공제조합은 국가보훈처의 추천으로 선정된 67명의 국가유공자에게 1인당 3백만원씩 모두 2억원의 주택임대자금을 지원한다. 공제조합은 95년부터 3백17명의 국가유공자에게 주택임대자금 9억5천만원을 전달했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윤학로 부회장은 『올해는 주택업계가 불황을 겪고 있어 국가유공자 지원사업에 업체들이 나서줄 지 걱정했다』며 『예상밖으로 많은 업체들이 참여해 다행』이라고 밝혔다.<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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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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