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쌍용·보람 등… 적자축소 고육책증권사들이 적자축소를 위해 감가상각방식을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들어 동서증권, 쌍용투자증권, 보람증권 등이 적자축소를 위해 감가상각방식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했다.
지난 18일 동서증권은 건물 및 차량운반구 등 고정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방식으로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약 50억원의 비용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쌍용투자증권은 지난 17일 건물, 가구비품, 차량운반구 등을 대상으로 감가상각방법을 정액법으로 바꾸었다. 쌍용증권 담당자는 지난 11월말 현재 순손실이 2백30억원에 달해 비용을 가능한 한 줄이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설명했다. 감가상각방식 변경으로 올해 결산기에 약 90억원의 비용이 절약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앞서 지난 12월14일 보람증권도 감가상각계상방식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꾸었다.
증권전문가들은 『감가상각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당장 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고육지책』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