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간투자전략] 950~1,000P서 매매 공방

리서치 요원들은 선물12월물 만기일(9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쌓인데다 이달중 유상증자 물량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공급물량이 많아 추가상승세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미국 증시의 활황 지속, 국제유가 하강세, 엔화강세등 대외여건이 좋아지고 있고 기업의 수익성 향상도 지속되는 등 기본적인 요인들이 좋아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최근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 관련주와 경기관련 중저가 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망할 것으로 조언했다. ◇이희용 한국투신 운용역=현재 지수대에서 투신권으로의 주식자금 유입이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한 기관들에 의한 공격적인 매수는 기대하기 힘들다. 이번주는 선물 및 옵션만기일(9일)이 있고 공시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1조원가량 있어 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나 대세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현재 경제여건이 주가에 우호적이고 비록 인위적이긴 하지만 정부의 금리안정화 노력 등이 주식투자에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때 마다 분할매수할 필요가 있다. ◇이승용 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950~1,00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많고 유상증가 물량이 많아 수급상황이 좋지않은 편이어서 강세장 연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년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과 외국인 매수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하이테크 관련주와 중가우량주 등을 조정기에 편입해 두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박시진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프로그램매물이 장세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수하락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조정기간을 정보통신 우량주와 블루칩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단기 수급문제와 Y2K문제로 외국인들의 장세참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증시의 추가상승세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하지만 기업수익성 향상이 지속되는 등 기본적인 요인이 튼튼하기 때문에 주 중반이후에는 재차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단기낙폭이 컸던 경기관련 중저가 대형주와 조정양상을 보이는 정보통신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재영 동부증권 투자분석팀장=공급물량 과다에 대한 경계심리와 무디스의 국제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교차하며 전반적으로 조정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같은 조정국면은 1,000포인트 안착을 위한 에너지 비축기간으로 보인다. 너무 조급하게 단기수익률에 집착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핵심주도주와 우량금융주를 저점매수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수환 부국증권 이사=선물12월물 만기일인 9일까지는 선물시세 흐름에 따라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릴 것이다. 선물매수 차익잔고가 1조원대를 넘고 10일부터 담배인삼공사와 현대중공업이 선물지수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매수차익거래잔고의 50%이상을 청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950포인트이하에서 꾸준히 선취매를 하고 있고 기관들도 상승추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따라서 성장 및 실적장세의 주도주인 핵심 블루칩 및 중가우량주, 밀레니엄칩을 저점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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