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대표 김윤규)은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1,500만 달러 규모의 송전선로 가설 공사와 3,800만 달러 규모의 변전소 건설공사를 각각 수주했다고 발표했다.사우디아라비아 중부전력청이 발주한 이 공사는 리야드에서 카심까지의 388㎞구간에 380㎸의 초고압 송전선로를 설치하고 「가스 절연식」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시공된다.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지난 87년 수주해 90년 완공한 리야드~카심간 송전선로 공사에 추가되는 공사다.
입찰에는 인도 KEC, 스위스 ABB의 현지법인 SST, 프랑스 코게렉스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현대건설은 지난 77년부터 사우디에서 총 14억3,400만달러 규모의 전기공사를 수행했으며 현재 2억2,9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공사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이 3억2,800만 달러에 이르게 됐으며 상반기중에는 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