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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애리조나와 세번째 대결<br> 지난 2경기 3루타 등 4타수 4안타

애리조나만 만나면 방망이에 불이 붙는 류현진(26ㆍLA 다저스)이 애리조나와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전반기 마지막 출격이자 다저스의 5할 승률이 걸린 중요한 한판이다.


류현진은 11일 오전10시40분(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의 홈 구장인 체이스 필드 마운드에 올라 8승 사냥에 나선다. 현재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2.82.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 원정에 나섰던 류현진은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달 13일 홈으로 애리조나를 불러들여선 역시 6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지만 승패 없이 물러났다. 11일 다저스가 애리조나를 누른다면 4연승을 달리며 45승45패로 5할 승률을 맞추게 된다. 서부지구 선두인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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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어디까지나 투구가 전공이지만 애리조나전에선 특히 타격도 눈여겨볼만하다. 그는 올 시즌 애리조나를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첫 만남에서 3타수 3안타를 때렸고 두 번째 만남에선 절묘한 밀어치기로 데뷔 첫 3루타를 작렬했다. 류현진이 올 시즌 터뜨린 8안타 중 절반이 애리조나전에서 나왔다. 시즌 타율은 0.235(34타수 8안타)로 잭 그레인키(0.370)에 이어 다저스 투수 중 2위. 타점(4점)은 팀 내 투수 중 최다다.

마침 상대 선발은 2년차 신예인 타일러 스캑스(22)다. 같은 왼손이라 공략하기 까다롭겠지만 시즌 성적 2승1패 평균자책점 3.65로 크게 위협적인 투수는 아니다. 지난 6일 콜로라도전에서 남긴 8이닝 무실점 성적이 걸리지만 두 경기 연속 호투가 나올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8경기 중 6경기에서 5점 이상을 낸 다저스 타선이 또 폭발한다면 류현진도 투타 모두 신바람을 낼 수 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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