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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보금자리지구 지정… 4800가구 공급 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 분양

대부분 60㎡이하 소형… 사전예약 안 받기로<br>분양가 3.3㎡당 1,500만~1,800만원선 될듯



지역주민의 반대로 논란을 겪었던 과천지식정보타운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정식 지정돼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첫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국토해양부는 과천시 갈현동과 문현동 일대 약 135만3,000㎡ 규모의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를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다. 과천 보금자리지구는 강남권 못지않은 탁월한 입지 여건을 갖춘 알짜 보금자리지구로 수요자의 관심을 모았으나 그동안 해당 지역 아파트의 재건축을 추진하는 주민과의 갈등으로 일정이 미뤄져왔다. ◇3,700가구 대부분 60㎡ 이하 소형=과천 보금자리지구에는 4,8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그 중 보금자리주택은 3,7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5월 5차 보금자리 예정지구를 발표할 당시에는 전체 9,600가구 중 6,5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계획했다 주민의 반대를 이유로 축소를 요구해온 과천시와의 합의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사업계획은 축소됐지만 나머지 부지 역시 일단 일괄 수용한 뒤 유보지로 남겨두게 된다. 현재 LH와 과천시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은 ▦영구임대 200가구 ▦국민임대 991가구 ▦10년ㆍ분납 임대 926가구 ▦공공분양 1,584가구로 계획돼 있다. 공급물량의 대부분이 소형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분양주택 물량의 70%와 분납형ㆍ10년 임대주택 중 80%는 60㎡ 이하로 공급된다. 다만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사업계획승인 과정에서 유형별 가구 수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전예약 안 받고 내년 중 일반분양=국토부는 과천 보금자리지구에 대해서는 사전예약을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전예약은 주택가격 상승기에 주택 수요를 안정시키기 위한 제도로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현재 시장 상황으로는 과천지구에 대한 사전예약은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ㆍ2차 보금자리의 경우 사업계획 승인 이후 통상 보름 내에 사전 예약을 실시했다. 주택공급 시기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중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계획 수립 이후 사업계획 승인ㆍ보상ㆍ착공 등의 사업 추진 단계를 거치며 일반적으로 착공 시점에 일반에 분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정을 앞당겨 올해 내 사업계획 승인까지 서둘러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토지보상에 통상 6개월 이상이 걸리는데다 LH의 자금 여력 사정에 따라 보상 시기도 지연될 수 있어 일반 공급 시기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85% 수준에서 공급한다는 방침이어서 강남권 같은 반값 보금자리는 기대할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금자리지구보다 입지가 좋은 과천시 일대 새 아파트 가격이 3.3㎡당 2,100만~2,30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보금자리 아파트는 3.3㎡당 1,500만~1,800만원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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