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서규용 농림장관 기자간담 "한미FTA 보완책 이달 마련 농어민들 큰 반발 없을 것"

이달 말까지 우유 유통비 절감안 마련

서규용(사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7일 “현재 여야정협의체에서 논의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이달 말까지는 마련할 것”이라며 “대책이 발표되면 농어민들의 반발은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표를 않고 있지만 현재 논의가 상당 정도 진척됐고 한두 차례 더 만나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본지 10월17일자 1ㆍ5면 참조. 또한 서 장관은 우유업계의 우유제품 가격인상 움직임과 관련, “정부가 이달 말까지 우유 유통비용절감방안을 마련해 업계가 인상폭을 결정하는 데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소비자대표ㆍ학계ㆍ유통업체ㆍ연구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운영중인 ‘낙농분야 유통구조개선위원회’로 하여금 이달 말까지 유통비용절감방안을 마련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유업계들이 유통비용을 줄여 합리적 수준에서 가격인상을 최소화하라는 의미다. 특히 서 장관은 우유업계가 원유가격 인상을 반영하되 합리적 수준에서 가격을 인상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직접 우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담판을 짓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원유(原乳)가격을 리터당 138원꼴로 올린 만큼 우유가격인상이 불가피한 면이 있다”면서도 “예전처럼 원유가격은 100원 올랐는데 제품가격은 200~300원 오르는 일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또 “우유가격 인상을 내년 초로 미룰 경우 내년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최근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만큼 지금 가격을 인상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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