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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사장단회의에서 지난 있었던 롯데홈쇼핑 납품비리 사건을 언급하며 부정비리 척결의지를 밝혔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24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사옥 7층 대강당에서 롯데그룹 사장단회의를 갖고 부정부패 척결과 신사업, 안전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 날 회의에서 강한 어조로 부정 비리 척결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롯데홈쇼핑 사건은 충격과 실망 그 자체로, 그간 온 정성을 다해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그룹 내 부정과 비리를 발본색원(拔本塞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각 사 대표이사들에게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내부 시스템 점검과 재발방지 대책을 주문하며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앞으로는 ‘부당한 금품이나 향응의 수수’, ‘개인정보 유출 행위’, ‘원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안전사고’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문책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신사업과 글로벌 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신 회장은 특히 글로벌 사업에 대해 “올해 각 사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을 해외 사업장에 전진 배치 시켰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각 분야별 철저한 관리로 이익 창출을 통한 조기 안정화를 이루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철저한 안전점검으로 사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 시 대처 요령이 몸에 밸 수 있게 습관화해야 한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롯데는 그룹에 주요 현안이 있는 경우 이를 논의하기 위해 연간 1~2차례 사장단 회의를 개최해왔다. 이 날 사장단 회의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4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와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