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로커스] 쟈딘플레밍사서 1,600만불 외자유치

비상장상태인 중소 벤처기업이 국제적으로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금융회사인 영국의 쟈딘플레밍 일렉트라(JF ELECTRA)로부터 순수 지분투자형식으로 1,6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일궈냈다.26일 로커스(대표 김형순·金亨淳)와 엘렉트라 플레밍사는 투자 조인식을 갖고 액면가의 스물여섯배에 달하는 주당 13만원에 지분참여키로 합의했다. 쟈딘플레밍 일렉트라는 이번 투자로 로커스지분의 34%를 소유하게 됐으며 이에따라 로커스는 부채비율 58%의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됐다. 그러나 이번 투자는 향후 상장시 주식매매 수익만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쟈딘플레밍 일렉트라는 로커스 경영에는 일체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로커스는 이번 외자유치 자금을 R&D 및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투자하는 한편 내년 국내증시 직상장과 2001년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쟈딘플레밍 일렉트라의 이번 투자는 자체적인 내부평가와 외부 전문컨설턴트에 의한 평가를 거쳐 회계법인과 법률감사를 통한 기술력, 경영능력 등에 대한 철저한 실사를 거친 기업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 90년 설립된 로커스는 대형 음성사서함, 컴퓨터 전화통합(CTI)콜센터 등 대고객 통신서비스 분야의 특화된 시스템통합 및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131%, 당기순익이 221% 늘어나는 등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달성한 로커스는 올해 자체개발한 지능형 대용량 음성메시징시스템(LIPS)과 지능망사업의 호조 등에 힘입어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쟈딘플레밍 일렉트라는 대규모 벤처주식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금융그룹인 일렉트라플레밍과 쟈딘플레밍이 합작한 회사다. 런던과 유럽, 미국,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17억 영국파운드(28억달러)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정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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