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DJ CNN회견] '북한과 국제적 교류현력 강화해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5일 『북한이 안심하고 변화와 개방을 추진,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미·일·중·러시아 등 한반도 냉전과 관련된 국가들은 물론 가능한 많은 국가들이 북한과 교류해야 한다』고 말했다.金대통령은 이날 밤 청와대에서 CNN을 통해 위성으로 생중계된 「제10회 세계 언론인초청 국제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해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 대북관계를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위한 5대 과제로 남북간 화해·협력관계 전환, 미·일의 대북관계 개선, 북한의 대외개방 환경조성,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와 군비 통제, 정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 전환 등을 제시했다. 이들 5대 과제는 특히 최근 한·미·일 3자간 고위 대북정책 협의에서 세부내용이 확정된 「페리보고서」의 골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은 미·일의 대북 관계정상화와 관련, 『우선 미·북간 제네바 합의를 쌍방이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서로 위협을 감소시키고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하고 남북 화해·협력에 대해서는 『남북기본합의서의 화해, 불가침, 교류·협력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4자회담 참석을 예로 들며 『남북 당국간 회담의 재개를 위한 분위기가 조성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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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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