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미99로체스터대회] 여자골프 제2차 스타워즈

「캐리 웹, 아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멕 맬런, 켈리 퀴니….」지난주 끝난 99 US여자오픈에서 노장 줄리 잉스터에 맥없이 무너진 세계여자 톱랭커들이 명예회복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10일 밤(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에서 개막돼 오는 14일 새벽까지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지는 미국 LPGA투어 99 로체스터인터내셔널대회는 이들 상위 랭커들이 지난주에 이어 다시 모여 「스타워즈」를 치른다. 특히 상금랭킹 선두인 캐리 웹과 3위 멕 맬런을 비롯해 5~9위의 아니카 소렌스탐, 로리 케인, 켈리 로빈스, 켈리 퀴니, 레이철 헤더링턴 등이 모두 출전했다. 또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따냈던 박세리(22·아스트라)와 올 시즌 신인왕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김미현(22) 등 한국출신의 두 스타플레이어도 출전한다. US여자오픈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톱10」의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로체스터인터내셔널 역대 대회 가운데 이처럼 상위랭커들이 대거 출전한 적은 없었다. 특히 메이저 대회 직후 열리는 대회로는 이례적이다. 이처럼 올해 로체스터인터내셔널이 스타급 선수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것은 상금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70만달러였던 대회 총상금이 1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났고 우승상금도 지난해 10만5,000달러에서 15만달러로 올라 LPGA투어의 A급대회로 격상한 것도 한 몫했다. 한국선수로는 박세리, 김미현에 이어 재미교포 펄 신과 서지현도 함께 출전해 겨량을 겨룬다. 그러나 US여자오픈 우승자 줄리 잉스터가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상금랭킹 「톱10」 에 올라 있는 나비스코다이나쇼 우승자 도티 페퍼와 10위 헬렌 알프레드슨 등도 이번 대회에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최창호 기자 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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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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