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KDB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하반기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레버리지를 과도하게 일으켰던 기업들이 상반기 부실을 털어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IT와 자동차 등 이익의 안정성과 가시성이 높은 업종의 비중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박승영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면서 “여기에는 건설사들의 2,500억원 순손실, STX계열사들의 2조원 순손실이 포함돼 있어 이들이 3ㆍ4분기 손실을 내지 않는다면 2조원 이상의 순익이 늘어나게 된다”고 분석했다.
IT와 자동차의 이익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아진 점 역시 시장 전체 이익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분석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IT와 자동차의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재 이기 때문에 비교적 경기를 덜 타 이익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