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 워크아웃 3~4개사 2~3개월내 조기졸업 가능

대우그룹 91개 채권단은 7일 3차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지난 4일 2차 회의에서 부결됐던 대우자동차 등 5개사에 대한 신규자금 지원에 합의했다.이에 따라 12개 계열사에 원화 약 2,800억원, 외화 약 7억달러 등 1조원 내외의 자금이 기본적으로 지원되며 여타 운영자금 등을 포함할 경우 총 3조원 내외의 자금이 순차적으로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의에서는 논란이 됐던 보증사채(7조5,000억원 규모) 이자지급에 대해 대상회사가 정상 지급하되 여력이 안되면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이 대지급한다는 내용을 협의회 의사록에 명문화하는 방식으로 책임진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대우 발행 담보 기업어음(2조4,000억원)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열사별 채권단협의회에서 지급 여부를 결정키로 합의, 논란의 불씨를 남겨뒀다. 채권단은 또 대우캐피탈과 다이너스클럽코리아가 대우 계열사에 지원한 2조7,000억원 규모의 이자 지급범위에 대해 콜로 중개한 자금을 제외한 직접차입금만을 대상으로 하되 두 회사가 여신액의 절반은 정상 지급하고 나머지는 워크아웃 방안을 확정할 때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호근(李好根) 제일은행 상무는 『이번주 내 할인어음·무역금융·로컬LC 등에 대한 지원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산업·외환·조흥은행은 8일 대우중공업·경남기업·오리온전기 ·쌍용자동차 등에 대한 계열별 채권단회의를 연다. 이를 통해 대우중공업에 1,000억원 안팎, 쌍용차에 1억1,500만달러 등의 운전자금과 수출금융 지원이 이뤄진다. 경남기업·오리온전기 채권단도 경영관리단 파견 및 신규자금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또 오리온전기가 최대 주주인 한국전기초자의 매각가능 금액도 논의된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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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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