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기관간 콜 시장 통합/단기자금 흐름 원활 금리안정 기여

◎거래 공정·투명성 확보에도 도움/자금중개 출범 해설콜 거래전문 중개 회사인 한국자금중개(주)의 출범으로 그동안 3등분돼있던 은행간 콜시장, 제2금융권간 콜시장, 외국은행간 콜 시장이 통합된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의 흐름이 원활해져 금리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콜거래의 공정성, 투명성, 편의성을 확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단기자금시장 개편의 골자는 은행간 담합에 의한 직거래, 종금사의 콜자금 변칙회계처리 등 불공정행위를 근절해 자금중개비용을 줄이고 금리의 왜곡현상을 근절하는데 있다. 또 콜거래의 집중을 통해 정확한 시장정보를 파악하고 통화신용정책의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통화당국이 자금거래규모 및 실세금리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금리안정을 위한 유동성조절 등 통화신용정책 집행이 용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한국자금중개는 자금의 대여자와 차입자를 단순히 연결하는 단순중개방식을 채택, 기존 매매중개 방식을 이용할 때 발생했던 중개기관의 자금선점 등 불공정 행위를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자금중개의 콜거래는 부가가치통신망을 이용해 자금의 수급상황, 금리, 금액, 기일 등을 공개, 임의의 시점에서 가장 낮은 대여금리와 가장 높은 차입금리를 우선중개하고 양 당사자중 거래를 먼저 신청한 쪽에서 제시한 금리를 정하는 방법이 이용된다. 또 한국은행 지준계좌를 이용해 자금중개가 이루어짐에 따라 은행들은 빈번하게 지준적수를 맞춰야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지만 보증수표를 발행하는데 드는 보수발행 비용 절감으로 자금중개 비용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모든 금융기관들이 자금중개 회사의 단말기를 통한 자금거래만이 가능해져 금융기관의 금리예측 기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이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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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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