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동차 쏘나타Ⅲ/서구풍디자인·승차감 탁월(신히트상품 열전)

◎측면에 소음재 강화 정숙 운행/시판 첫달 2만3천대 계약 각광/모스크바 모터쇼 최우수 선정독창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정숙성을 실현한 수출전략형 중형 승용차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Ⅲ」는 성능과 스타일 모든 면에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의 유명 자동차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올 2월 탄생한 쏘나타Ⅲ는 전면부의 경우 전투기 분사구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하고 역동미 넘치는 스타일로, 후면부는 고급 외제차에서 볼수 있는 서구풍의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한 혁신적 디자인으로 고급 중형차의 품위와 개성을 표현했다. 또 엔진 및 차체바닥의 소음과 진동의 실내유입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우레탄 소음재인 HHF를 사용하고 바닥 및 측면부위에 소음재를 대폭 사용, 최상의 정숙주행을 실현했다. 게다가 최근의 레저붐에 부응, 스키스루 시트를 적용해 긴 물건을 손쉽게 실을 수 있으며 속도감응형 파워스티어링을 채택, 탑승자의 거주편의성 및 운전 편의성도 크게 증대시켰다. 이처럼 뛰어난 성능에다 운전자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한 쏘나타Ⅲ는 시판 초기부터 돌풍이 예고됐다. 시판 첫달에 무려 2만3천1백대가 계약될 정도로 주문이 쇄도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아반떼의 2만1천4백39대를 경신한 것. 둘째달에도 이 열기는 이어져 하루 평균 1천대나 계약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으면서 지난 8월까지 총 10만7천8백대가 판매됐다. 쏘나타Ⅲ는 특히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열린 「96년 모스크바 국제모터쇼」에서는 출품된 전세계 4백30개 모델을 대상으로 디자인, 구매가치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최우수 자동차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국산차로서 해외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쏘나타Ⅲ가 최초의 일. 쏘나타Ⅲ는 이같은 성가를 바탕으로 올해 10만대이상 해외에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는 날로 강화되는 각국의 환경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 배기가스 규제인 「북미TLEV」, 유럽의 「EURO 96」 등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최신의 배기가스 저감시스템으로 설계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 쏘나타Ⅲ가 국내외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강인한 이미지를 주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승차감, 안전성 등이 고객의 욕구와 일치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쏘나타Ⅲ는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에서 세계적인 명차로 도약하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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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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