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송산특수엘리 S-브레이크 안전 인증…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걱정없어요

구조변경 없이 설치 가능

국제공항 등 적극 공략


송산특수엘리베이터가 에스컬레이터용 역주행방지장치인 'S-브레이크'(사진) 보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송산특수엘리베이터는 19일 'S-브레이크'가 산업기술시험원(KTL)으로부터 안전인증(KC마크)을 획득, 국내 지하철 역사 등으로의 공급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외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수출도 협의 중인 상황이다. 김운영 대표는 "전세계 국제공항과 대형교통시설, 쇼핑센터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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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브레이크는 주브레이크 작동불량, 체인 끊어짐, 제어장치 오작동, 정전, 정비불량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해 승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김 대표는 "부드럽고 강력한 유압식 제동방식이어서 고하중용 제동에 적합하며 제동감속 충격량이 규정한계치의 21%로 성능이 우수하다"면서 "사고로 인한 천문학적인 비용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제품은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 등 기존에 설치 운행 중인 모든 기종에 구조변경 없이 설치가 가능한 데다 별도의 보조브레이크가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점검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안전하다. 국내외 특허출원이 완료됐고 중소기업청 성능인증과 조달청 우수제품지정도 받았다.

이미 S-브레이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역과 종로3가역 등에 설치됐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해 지하철·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용 역주행방지장치'를 안전관리품목으로 추가 지정하면서 재차 인증을 받아야 했다. 안전인증대상공산품으로 지정되면 제품 판매를 위해 안전인증기관으로부터 제품검사와 공장심사를 통해 안전성을 증명받아야 한다.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및 과속 추락은 항상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 저급 승강기부품 유통이 늘어나면서 사고 횟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2000년대 초반 연 평균 한자리 수에서 △2009년 54건 △2010년 56건 △2011년 51건 등 해마다 50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전체 승강기 사고 중 40%를 차지할 정도. 지난해에는 지하철 야탑역 역주행사고로 3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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