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복값 뺨치는 교복

광주 28만8,000원 전국 최고

전국에서 광주의 교복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4월 동안 전국의 5,516개 중ㆍ고교를 대상으로 '2013년 신입생 교복(동복) 구매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역별로 교복 가격이 크게 차이 났다.


개별구매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광주로 28만8,000원이었다. 부산과 충남, 경남도 각각 27만3,351원, 26만4,999원, 25만9,047원으로 전국 평균인 25만845원보다 비쌌다. 가장 싼 지역은 제주로 21만2,533원으로 광주보다 7만5,000원이 적었다. 인천과 세종, 전북도 각각 22만5,767원, 23만1,166원, 23만9,466원으로 평균보다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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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구매의 경우에도 가격 차이가 컸다. 전국 평균 가격은 19만9,689원이었지만 가장 비싼 세종의 경우 26만7,000원으로 평균보다 6만7,311원 비쌌다. 충북과 강원, 경북도 각각 22만4,136원, 22만2859원, 22만279원으로 평균보다 비쌌다. 반면 전북과 광주, 부산, 인천은 각각 16만883원, 16만990원, 16만2,080원, 17만2,654원으로 평균보다 3만원가량 저렴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었지만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25.6% 저렴했다. 광주와 부산의 경우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각각 12만7,380원, 11만1,471원이나 저렴했다. 반면 세종시의 경우 유일하게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3만5,834원 비쌌다.

이처럼 공동구매가 더 저렴한데도 불구하고 전국 중ㆍ고교의 47.3%인 2,496개교만이 공동구매를 채택하고 있었다. 공동구매 채택 비율은 서울이 87.9%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와 대전이 78.4%, 64.4%로 뒤를 이었고 제주와 세종은 5.6%, 7.1%로 채택 비율이 낮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동구매가 개별구매보다 더 저렴한 것이 확인된 만큼 공동구매를 확산시키는 등 교복 가격 적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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