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가 사이버보안 업체인 소스파이어를 총 27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소스파이어는 2001년 설립된 외부 침입 방지 시스템, 방화벽, 악성코드 보호 등을 취급하는 보안 업체다. 시스코는 주당 76달러를 인수가로 제공함과 동시에 이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주가의 28.6%를 프리미엄으로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코 측은 인수 작업이 올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WSJ는 시스코의 행보에 대해 “전통적인 사업분야인 네트워크 장비 분야의 성장이 둔화하면서 정보기술(IT) 분야 중 하드웨어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쪽으로의 사업 확대 방안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시스코는 지난달 데이터베이스 통합 업체인 컴포지트를 1억8,0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