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스타기업 프로젝트' 효과 만점

3년간 경영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

선정기업 매출·고용 성장세 뚜렷

'월드클래스 300' 기업 속속 탄생


대구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성진포머는 지난 2012년 대구시로부터 '스타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놀라운 매출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11년 연간 매출이 366억원이던 것이 스타기업 지정 3년차인 올해는 2배 가까운 6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폭의 성장세 예고하고 있다. 고용 직원 역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스타기업 지정 전에는 직원이 260여명이었지만, 현재는 450여명으로 확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서는 중소기업청이 선정한 '월드클래스300' 기업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무명'의 중소기업에서 '유명'의 중견기업으로 우뚝 도약에 성공했다.


성진포머의 급성장 비결에는 대구시가 추진해 온 스타기업 프로젝트 덕분이다. 스타기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기업을 강소기업 또는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구시가 포괄적인 지원을 해 주는 사업이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사이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3년 총 매출액은 1조5,631억원으로 전년(1조4,847억원)에 비해 5.3% 늘었다. 46개 스타기업의 고용인원 역시 2012년 6,348명에서 2013년 6,886명으로 9.2% 증가했다. 성진포머 관계자는 "전담 프로젝트 매저니(PM)가 배정되고 PM들이 정기적으로 기업을 방문, 꼭 필요한 시점에 맞춤형 지원을 해줌에 따라 매출확대에 큰 도움을 얻고 있다"며 "스타기업 지정으로 지역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져 우수 인재들이 대거 지원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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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월드스타기업으로 선정된 3개사 가운데 SJ테크 등 2개사는 올해 월드클래스300 기업에도 선정되는 등 우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모범사례를 낳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유공압밸브 분야 최고 기술보유기업인 씨디씨뉴매틱, 레이저마커 수출전문기업인 와이제이링크 등 10개사를 2014년 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 이번에 신정된 스타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131억원, 평균 근로자 수는 67명이다. 이와 함께 월드클래스300 진입을 목표로 한 '월드스타기업'에는 발효기 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엔유씨전자 등 3개사를 선정했다.

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업이 쑥쑥 성장하다 보니 지난 4월 스타기업 공모에 몰린 기업은 34개로 3.4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경쟁이 매년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스타기업과 월드스타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경영진단 컨설팅 등 맞춤형 직접 지원과 각종 정책자금 이자금리 우대, 연구개발(R&D)·마케팅 지원 등이 이뤄진다. 또 육성 전담기관의 우수 연구원을 PM으로 지정,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지역과 중앙정부의 R&D 공모사업 등에도 참여한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국장은 "개별 기업 실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이뤄지는 스타기업·월드스타기업 프로젝트는 중견기업 도시 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타 시도에서도 벤치마킹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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