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지역 골프장 건설 예정지 6곳 가운데 5곳 난항

강화군 4곳 중 3곳, 시내는 2곳 모두 소송과 허가문제로 논란거리

인천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6곳의 골프장 건설 예정지 가운데 5곳이 자금난과 행정소송 등으로 줄줄이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산 롯데 골프장과 굴업도 CJ 골프장이 소송과 허가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롯데건설은 시가 계양산 롯데골프장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반려하자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한 상태고, 옹진군과 CJ그룹 계열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시가 굴업도관광단지 골프장 건설 불허 입장을 밝히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인천 강화군에서 진행되고 있는 4개 골프장 건설 계획도 3곳이 자금난과 산림 불법훼손 문제로 사실상 추진이 중단된 상태다.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일대 79만4,000㎡의 염전부지에 콘도미니엄(100실)과 18홀을 건설하는 석모골프장은 사업시행자인 해륜개발㈜이 지난달 개발행위허가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석모골프장은 지난 2008년 도시관리계획(제2종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2009년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개발행위허가와 체육시설사업계획승인을 거치면 착공이 가능한 단계였지만 시행사가 자금난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 108만6,000㎡에 18홀 규모로 추진된 그린나래골프장은 지난 2009년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결정을 받고 실시계획인가를 준비하던 중 사업추진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일대 24만5,000㎡에 9홀 규모로 진행돼온 선두골프장은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산림 무단훼손 사실이 적발돼 신청이 반려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석모골프장과 그린나래골프장은 투자유치 실패 등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석모골프장은 자기 소유 토지이기 때문에 향후 사업재개 가능성이 있지만 그린나래골프장은 사용 동의만 받았을 뿐 토지매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재개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화지역 골프장 건설계획이 잇따라 불투명해진 가운데 하점면 창후리 일대 84만5,000㎡에 콘도미니엄(100실)과 18홀 건설을 추진하는 바이오골프리조트는 오는 21일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결정을 위한 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분과위 심의를 앞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인천국제CC는 그린벨트 내 18홀 추가 건설을 위해 시에 ‘제3차(2012~2016년) 수도권광역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반영을 신청했고,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립 부지였던 연수구 LNG생산기지 인근 매립지에 18홀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천에는 국제CC(18홀), 송도 잭 니클라우스(18홀), 영종도 스카이 72(72홀), 그랜드CC(18홀), 송도골프클럽(8홀) 등 5개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매립지골프장(36홀)과 청라 베어즈베스트(27홀)가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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