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슈 인사이드] "스스로 원해서 하니 삶의 보람 느껴요"

사회적 기업가들 만나보니

최근 들어 사회적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데는 참여하는 사람들의 높은 만족도와 이들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이나 청년층의 은둔형 외톨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다시금 사회성과 활력을 찾게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유유자적살롱의 전일주 대표가 대표적 사례다. 연세대 사회학과 출신인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사회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유유자적살롱을 설립했고 지난해 고용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전 대표는 "스스로 원해서 보람있는 일을 하고 있는 만큼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대학 동기들을 만나도 위축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오히려 동기들로부터 '부럽다. 자리 있으면 불러달라'라는 등의 농담 반 진담 반 식의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한다"고 말했다. 60세이상 노인 16명이 근무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삼가연정에서 8개월 가량 근무하고 있는 안찬숙(65)씨. 그는 일을 통해 삶에 보람을 느끼게 됐고 자신의 변화되고 있는 모습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안씨는 "집에만 있다가 일을 하게 되면서 사람들을 대하는데 자신감이 생기고 모든 일에 의욕이 생겼다"면서 "주위의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하면서 자리 있으면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는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예비사회적업인 탑리서치의 이유관(72)씨는 "은퇴 후 6년 정도는 삶이 무료하기도 했다"며 "처리하는 일이 크거나 중요한 것은 아니더라도 책임감을 갖고 잘 마무리했을 때의 성취감은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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