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표 김한경)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Y2K(컴퓨터 2000년인식 오류문제) 보험에 가입했다.보험사는 Y2K의 보험을 받아들이기 전에 해당 기업의 Y2K 대비책을 철저히 점검하기 때문에 보험 가입은 사실상 Y2K문제가 해결됐다는 의미를 지닌다.
SK㈜는 지난달말 영국의 해외재보험사인 AIU사와 「재산종합보험」계약을 갱신하면서 Y2K보상관련 조항을 추가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SK㈜는 국내 보험사중 Y2K 관련 보상규정을 마련한 곳이 없어 해외 재보험사와 계약했다고 덧붙였다.
SK㈜는 Y2K 보상조항을 추가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Y2K 이행문제를 전담해온 「Y2K 태스크포스팀」 주관아래 240만평 규모의 울산콤플렉스 설비들에 대한 Y2K조치내용과 7년간 무사고기록 등을 AIU 보험사에 전달, 승인을 받았다.
SK㈜ 보험담당 관계자는 『SK㈜는 이 보험 가입으로 Y2K 문제로 일어날 수 있는 화재, 폭발 등 각종 사고에 따른 손해를 해외 재보험사로부터 전액 보상받게 됐다』며 『240만평에 이르는 대단위 공장에 대한 Y2K 준비상황이 적절하고 위험관리도 훌륭한 것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