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세계 의회 지도자들 서울서 反테러 등 논의

G20 국회의장 회의 19일 개막


세계 각국의 의회지도자들이 모여 세계평화ㆍ반(反)테러ㆍ동반성장 등 글로벌 이슈를 논의할 서울 주요20개국(G20) 국회의장회의가 19일부터 1박2일간 열린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에는 주최국인 한국과 국제의회연맹(IPU)을 비롯한 국회의장 참석국 14개국, 부의장 등 대리참석국 12개국 등 26개국이 참가한다. '공동번영을 위한 개발과 성장'을 핵심 의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 의제의 입법 등 의회 차원의 해법도 모색한다. 또 세계평화ㆍ반테러를 위한 의회 간 공조, 선진국의 개발경험 공유를 통한 개도국 발전,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 방안이 논의된다. 일본 원전사고와 중동ㆍ북아프리카 지역 소요사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 사살에 따른 대규모 참사와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지구촌의 안전을 위한 공조방안도 공동선언 형태로 도출될지 주목된다. 서울회의는 18일 저녁 신라호텔 환영만찬에 이어 19일 국회에서의 개회식, 세션별 토론과 폐막식, 박희태 국회의장의 공식 기자회견, 공동선언문 채택 등의 순서로 20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대표단은 박 의장을 단장으로 정의화ㆍ홍재형 국회부의장 등 여야의원 16명으로 구성됐으며 박 의장은 회의기간 각국 의회 정상들과 11차례에 걸쳐 양자회담을 한다. 박 의장은 "이번 G20 국회의장회의를 계기로 한류 태풍을 일으켜 '대한민국의 세계 대진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회 내 전통한옥으로 최근 완공한 '사랑재'와 북촌 한옥마을, 삼청각, 리움미술관, 국회의장 공관 등으로 이어지는 방문 프로그램도 짰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의회지도자 중 메이라 쿠마르 인도 하원의장은 인도 최초의 여성 하원의장으로 20여년간 인권보호와 카스트 제도 폐지 운동을 전개했다. 캐나다 대표단장으로 한국을 찾은 연아 마틴(한국명 김연아ㆍ46) 상원의원은 7세 때 이민을 간 뒤 한국계 최초로 연방상원에 진출해 75세까지 종신의원으로 지명됐다. 에니 팔레오마베가 미 하원의원은 2007년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공동 제안했고 북한 인권 문제 청문회를 주도했다. 존 스탠리 영국 하원의원도 대표적인 '지한파'로 영한의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마르코 아우렐리우 스팔 마이아 브라질 하원의장은 브라질 근로자중앙연맹(CUT) 회원으로 활동하다 정계에 입문했고 국제의회연맹(IPU) 대표단 자격으로 방한하는 앤더스 존슨 사무총장은 스웨덴 출신으로 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 수석 법률고문을 지냈다. 이밖에 유럽연합(EU) 대표단장인 그리스 출신의 로디 크라차 차가로풀루 유럽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훌리오 코보스 아르헨티나 부통령 겸 상원의장, 해리 젠킨스 호주 하원의장, 메흐메트 알리 샤힌 터키 국회의장, 마르주키 알리 인도네시아 국회의장, 압둘라 모하메드 알셰이크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자문회의 의장 등이 방한했다. 장수성(蔣樹聲)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장 레옹스 뒤퐁 프랑스 상원 부의장, 알렉산드르 토르신 러시아 상원 부의장, 바니노 키티 이탈리아 상원 부의장, 히로토 다다시 일본 참의원 의원 등도 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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