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변동 살펴 탄력 매매를(주간투자전략)

◎현금 비중 줄이며 외국인동향 주시/신용·대주 물량은 가급적 줄이도록/「투매」 가담말고 중장기적 안목을서경리서치요원들은 이번주 주식시장을 매우 불안하게 보고 있다. 국내증시가 내부적 요인이 아닌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 등 외부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주 주식시장은 동남아 금융시장의 동향과 외국인투자가들의 국내주식매도규모에 의해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달 3일로 예정된 외국인 한도확대시 외국인 자금의 유입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가도 국내증시의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경리서치요원들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투자자들이 현금보유 비중을 확대하면서 정부의 대책과 외국인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전략을 세워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이창윤 한국투자신탁주식운용역=그동안 금융시장 불안의 주요 원인이었던 기아문제가 해결돼 주식시장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던 차에 홍콩증시 폭락이라는 돌발악재가 발생했다. 이에따른 동남아증시 동반폭락의 영향으로 한국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시각도 부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이번주 주식시장의 전망도 극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외국인매도세가 관건이지만 경기회복 기대감과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를 감안해 볼때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김영준 서울투신주식운용역=원화 환율상승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동남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며 외국인의 국내주식매도세가 진정되지 않는 한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와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기관의 세계금융시장에 대한 지원책 기대 등으로 주가지수의 기술적 반등도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환율동향 및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주시하며 탄력적인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영수 중앙투자신탁주식운용역=동남아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국내 기관들의 매수우위에 힘입어 이번주 이후에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종목별로 새로운 상승 추세를 형성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순 조흥증권투자분석부차장=이번주 주식시장에서는 동남아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국내외 외환시장의 동향이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11월3일 외국인한도 확대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실질적 유입자금은 5천억원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현금보유 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신용이나 대주 등 투자위험도가 높은 종목의 보유비율을 이른 시간내에 줄이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조성민 신영증권투자분석팀장=동남아의 금융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아직 지수바닥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인 추가하락을 말하기도 힘들다. 글로벌펀드들이 아시아비중을 줄이겠다고 하지만 이미 40% 내외의 주가하락으로 급매물은 대부분 소화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재학 한진투자증권리서치센터팀장=홍콩의 불안이 더욱 증폭되면 한국을 포함한 대만, 중국증시도 외국인 매도의 주요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는 급락에 대한 기술적 급등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단기급등락의 시세변동에 대응하기보다는 동아시아 시장의 안정여부를 점검하며 중장기적인 전략을 재수립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