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G4’ 후면커버 제조과정 봤더니… 소요시간 일반 제품의 ‘20배’

만드는 데 12주 필요... 핵심공정에만 40일

가운데 바느질엔 독일산 '명품실' 사용

LG전자의 새 전략스마트폰 ‘G4’ 후면커버에 사용될 암소가죽/사진=LG전자

후면커버 가운데 선에는 독일산 ‘명품실’이 들어간다./사진=LG전자

완성된 LG전자 후면커버의 모습./사진=LG전자

염료 처리 등 후가공 처리 중인 G4 후면커버./사진=LG전자

LG전자가 지난 29일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 ‘G4’의 제조과정을 페이스북에 30일 공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천연가죽으로 만든 G4는 심미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 커버의 가운데를 지나는 바느질을 할 때 명품 가죽제품에 들어가는 독일 ‘귀터만(Gutermann)’의 ‘마라(Mara)’ 제품을 사용했다.

이 실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소재로 유럽섬유환경인증도 받았다.


제작 공정에는 총 12주가 소요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일반 후면커버 제작기간이 4일인 점을 감안하면 20배의 시간이 걸리는 셈이다.

관련기사



가죽의 바느질 작업을 위해 직접 미싱을 하고 테두리 올이 풀리지 않도록 코팅 물질을 직접 손으로 바르는 등 수많은 수작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 천연가죽의 단점인 수분과 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배지터블 태닝(Vegetable Tanning)’, ‘엣지코팅(Edge Coating)’과 같은 후가공 처리도 진행했다.

‘배지터블 태닝’은 식물성 염료를 가죽에 발라 습한 상온에서 오래 써도 부패하지 않도록 하는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색감과 향기를 내도록 도와주며, ‘엣지코팅’은 가죽 테두리의 올이 풀리지 않게끔 특수 염료를 여러 번 바르는 공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