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투,미도파 CB 주식전환

◎총103만여주 보유… M&A설 관련 주목M&A(Mergers &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설에 휘말리고 있는 미도파가 경영권보호를 위한 주식확보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도파 전환사채(CB·Convertible Bond)를 소유한 대한투신은 이날 바로 주식으로 전환했다. 대한투신이 이날 주식으로 전환한 CB는 전환가격이 1만5천4백원이며 전환주식수는 13만주(0.9%)이다. 당초 미도파측은 31일 주가인 2만1천1백원으로 환산해 미도파발행 CB를 매입하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증권예탁원으로부터 인출된 주식 2백21만주(15%)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도파가 전환사채 매입을 통해 주식을 확보하려 했다는 점과 대한투신이 미도파 CB를 굳이 주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특히 15%가량의 주식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진 미도파는 대주주 및 계열사 지분을 포함할 경우 발행주식의 30%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미도파는 전환사채 발행한도를 1천억원으로 정했으나 2백94억원어치만 발행했으며 이중 1백76억원어치가 아직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았다. 한편 대한투신은 이날 13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해 고유와 신탁계정을 포함하면 총1백3만주가량의 미도파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신도 80여만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대투와 한투 보유분만 해도 미도파 발행주식의 12.8%에 달해 미도파를 둘러싼 M&A가 실제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양투신사가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분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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