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는 5일 제2의 카드대란 발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내놓은 공식 자료에서 저신용자(7~10등급)의 신규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는 직전해에 카드발급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분석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 신규 카드발급은 전년 대비 39.3% 늘었지만 2009년에는 전년 대비 49.9% 감소했다.
'부채 돌려 막기' 수단으로 카드 현금서비스가 쓰이고 있다는 주장 역시 카드론 사용현황을 감안하면 지나친 우려라고 협회는 지적했다.
김인성 협회 카드부장은 "카드론의 평균이용 기간은 14~18개월에 달하는데 상환방식도 매월 원리금 및 원금을 균등 상환하는 조건이어서 카드론을 통한 돌려 막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체 신용카드 보유자 중 저신용자의 카드보유 비중은 9.5%로 전체 대출보유자 중 저신용자의 대출보유 비중인 20.3%보다 낮다고 밝혔다. 전체 가계부채(800조원)에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5%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