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구자홍 LS 회장 글로벌 광폭 행보

■ 한달간 일본·홍콩·미국 강행군<br>신성장 사업 가속도 의지… 미래 사업 구상 적극 나서


구자홍(66ㆍ사진) LS그룹 회장이 지난달 남미에 이어 일본, 홍콩, 미국 등 해외기업과의 협력을 위해 한 달 이상의 일정으로 글로벌 행보에 나서는 강행군을 펼친다. 이는 구 회장의 해외 최장기간 출장으로,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LS그룹의 신성장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S그룹은 구자홍 회장이 16일 아시아를 시작으로 한달 이상의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며 글로벌 경제와 산업 동향을 살피고 그룹의 미래 사업 구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한달 이상 집무실을 비우는 것은 지난 2004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구 회장은 먼저 일본을 방문해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차세대 전력망 사업에 관한 전망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또 산업혁신기구(INCJ)를 찾아 일본 기업들의 혁신 사례와 신사업 현황을 참관할 계획이다.


일본 일정을 마친 후에는 필리핀과 홍콩을 연이어 방문한다. 구 회장은 양국의 주요 경제계 리더들과 만나 아시아 경제 활성화와 상호 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LS가 추진중인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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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1일부터는 홍콩에서 열리는'Asia Global Dialogue 2012'에 참석한다. 아시아 각국의 주요 기업 CEO, 금융 정책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컨퍼런스로,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 및 아시아의 역할을 주제로 다룬다.

구 회장은 6월 초엔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를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 출장은 그린 비즈니스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LS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LS의 미래 성장사업인 스마트 그리드, 전기자동차 핵심 부품, 신재생 에너지, 해외 자원 개발 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룹측은 전했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달엔 '세스코(CESCO)'참석을 위해 칠레 산티아고를 찾았다. 세스코는 전세계 광산업자와 제련업자들이 모이는 국제 컨퍼런스로 구 회장은 주요 동광산ㆍ동제련 업체와의 협력을 비롯해 해외 자원 개발 전반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LS그룹의 한 관계자는 "평소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는 구 회장이 이번처럼 장기 출장길에 나선 것은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기업과의 협력관계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라며 "LS의 성장 동력인 그린비즈니스 분야에서 사업 구상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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