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8월 31일 약 2,495억원 규모(매입가는 35,150원(8월 30일 종가))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공시했다. 총 소각할 주식은 보통주 710만주에 해당되며 총 발행주식수의 5.8%에 해당한다. 이는 최근 60일 평균 거래량의 45.1거래일 규모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다희 연구원은 “자사주는 장내에서 취득 완료 후 즉시 소각될 예정이며, 취득 예정기간은 2012년 9월 3일~2012년 11월 30일(거래일수 63일에 해당)이다”며 “일평균 약 11.2만주를 취득한다고 가정시, 최근 60일 평균 거래량(157,361주)의 71.6%에 해당하므로 삼성카드의 수급 및 주가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삼성카드의 비대했던 자본을 감안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인한 펀더멘털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금번 삼성카드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이은 삼성 금융계열사의 자본효율성 제고 일환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삼성카드의 경우 자사주 소각으로 ROE, 레버리지 등 펀더멘털상 변화는 제한적이지만 구조적인 문제(Overcapitalization) 해결을 위한 시발점으로 판단되어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