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車업계 2012년 필승 전략] 폭스바겐·아우디

한지붕 두가족 "사이좋게 질주"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

아우디 Q3

폭스바겐
골프 1.6 TDI 상반기 수입신차 1위… 내년엔 파사트 신형등라인업 다양 아우디
A8, 벤츠·BMW 위협할 강자 부상… 내년 컴팩트 SUV 뉴Q3 선보일듯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고속성장을 빼놓고 2011년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을 얘기할 수 없다. 폭스바겐 자동차 그룹이라는 한 지붕 아래 두 개의 계열사는 올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리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를 바짝 뒤쫓고 있다. ◇폭스바겐, 라인업 확대=높은 연료 효율성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동시에 갖춘 폭스바겐 라인업에 대한 관심은 판매 수치로 입증된다. 올해 상반기 출시된 수입 신차 중 폭스바겐의 골프 1.6 TDI 블루모션이 589대가 판매되면서 1위를, CC 2.0 TDI 블루모션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까지는 CC와 골프가 자리를 바꿨을 뿐 여전히 1, 2위를 기록하며 폭스바겐은 친환경 클린 디젤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매김 했다. 폭스바겐의 올해(10월 현재) 전체 판매량(1만880대) 10대 중 9대인 9,804대가 디젤 차량일 정도로 '디젤=폭스바겐'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올해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29.4%나 성장했다. 그 중심에는 골프가 있다. 골프는 작년까지 2.0 TDI와 GTD, 두 개의 라인업에 불과했지만 올해 3가지(1.6 TDI 블루모션, 1.4 TSI, GTI) 모델이 추가됐다. 골프 5종의 판매량은 총 4,556대로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41.9%를 차지한다. 지난 5월 출시된 신형 제타(1.6 TDI 블루모션, 2.0 TDI)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여전히 3개월 이상은 대기해야 한다. 신형 투아렉은 엔진 다운사이징의 정석을 보여주며, 81.6kg.m의 강력한 토크(V8모델)에 공인연비도 11.6㎞/ℓ나 돼 럭셔리 SUV도 친환경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내년에 출시되는 신차들도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파사트의 신형 모델은 더욱 커진 사이즈, 보다 편안한 승차감,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가지고 보다 완벽한 패밀리세단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골프의 컨버터블 버전인 신형 골프 카브리올레는 골프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한다. 기존 골프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30km/h로 주행하면서도 9초 만에 자동으로 열리는 소프트톱이 자랑이다. 컴팩트 스포츠 쿠페인 시로코는 폭스바겐의 고성능 라인업인 R-라인으로 들어온다. 시로코 특유의 다이내믹한 스타일에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R모델이 결합돼 고급스럽고 강인한 매력이 눈에 띈다. ◇아우디, Q3 출시 가능성 높아=아우디 코리아의 올해 성장도 눈부시다. 아우디는 올해 A6와 A7을 잇따라 선보였다. 뉴 A6는 전세계적으로 700만대 이상 팔린 A6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지난 8월에 출시된 뉴 A6는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뉴 A6에 앞서 7월 선보인 A7은 우아한 쿠페의 디자인과 성능, 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을 고루 갖춘 차량이다. 아우디의 최상위 라인업인 A8은 올해 롱휠베이스 버전이 추가되면서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를 위협할 플래그십 세단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디젤과 콰트로(4륜구동) 모델의 인기로 아우디는 10월까지 8,772대의 판매량을 기록, 올해 1만대 판매를 무난히 돌파할 전망이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경기 상황이 변수가 되겠지만 내년에도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출시될 신차 계획은 마무리 작업 중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우디의 새로운 컴팩트 SUV인 뉴 Q3가 출시될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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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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